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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껍대기(老人).
松隱 유수(종).
2015. 6. 27. 18:22
나무 풀은 껍질되면 거름이나 되고
뱀 매미는 껍질모아 약제로나 쓰지
사람 껍대기 어디 쓸고
친구야~ 양노고려장 되기 전
가질것도 버릴것도 없는 선행이나 하세.
초록빛 싱싱한 삶의 고개를 넘어면,
신기루 같은 하아얀 구름이 저 멀리 하늘에 보이고
껍대기로 변한 자신의 황천을 발견하게 된다.
보석같이 키운 자식들도
추한 껍대기 부모를 벗어 버리려
온갖 아품으로 요동치다
결국 그 껍대기를 양노고려장하게 되지
이것이 人生이려니 껍대기는 눈을 감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