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 06:08ㆍ카테고리 없음
<통일전망대>
팔십에 월급 못 받는 사회라면?
돈 쓰는 여행이나 떠나자.
두동간 난 슬픈 한반도
반쪽이라도 눈에 담고 가야지~.
서울에서 출발하여
남한 동해최북단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부터
해변옛길을 따라 동해안-남해안-서해안을 돌아
남한 서해최북단 <인천옹진군>까지 여행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봄부터 연기 연기 되었다.
5월 넘기기 전에 반려견 <백돌이>와 함께 떠나련다.
2020년05월25일 애마 올뉴모닝은 나와 백돌이를 싣고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올라 속초를 거처 북진 북진한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알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내려 놓았다.
이개 왼 일인가?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가 폐광 광산촌처럼 썰렁하기만 하다.
신고소건물, 음식점, 마트, 약국, 기념품가계 모두 꽁꽁 잠겨있다.
열린 곳이라고는 화장실 밖에 없었다.
급한 부부가 차에서 내려 화장실을 찾기에
"저 뒤쪽 입니다."
알려 준 그들 외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만나보지 못했다.
넓은 광장주차장에 차 두대, 강아지 한마리, 사람 셋 이라니?
이러다 경제 파탄되고 나라가 망하지나 않을까?
무섭기까지 하다.
혹? 국가 경영자들과 방역기관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닐까?
(25-1) 고성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25-2) 고성통일전망대
(25-3) 고성군일대 관광안내도.
그리워도 갈수 없는 북녁땅-코앞에 보인다.
넓은 주차장을 행하니 한 바퀴 돌고 동해대로 북쪽방향으로 달려
<제진검문소>까지 왔다.
군인들이 집총을 하고 막는다.
"이상 더 올라가지 못합니다."
경례를 한다.
유턴하여 해안길로 천천히 내려오니 무인지경의 명파해변이 나온다.
남한 초북단 해수욕장이란다.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시원한 해변이었다.
그러나 아직 철거되지 않는 바닷가 철조망이 나를 슬프게 한다.
"누구를 막으려고 무서운 철 가시를 둘러 친 것일까."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가장 오염이 적은 해변이란다.
여기도 사람사는 마을인가 싶다.,
한없이 아름다운 명파해수욕장(033-680-3356)을 천천히 지난다.
오른쪽으로 명파초등학교 간판도 보인다.
그 유명한 명사십리 해당화가 여긴가 쉽다.
해당화펜션을 지나 한참 더 남하하니 현내면 마차진리가 나온다.
마차진리가 조금 전 들렸던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가 있던 곳이다.
계속 해변옛길로 남하하니
GS칼택스주유소가 나오고 오른쪽에 일출펜션이 보이고 곧 무송장펜션도 있다.
마치진 아름다운 해변을 지나 고성금강산 콘도(02-543-3669)가 있다.
현내면 대진리 공설운동장을 보며
대진항 수산시장이 있다는데 길이 복잡하여 포기했다.
남한 동해최북단 항구 <대진항>이 나왔다.
사람사는 마을은 맞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안 보인다.
모두들 어디 갔을까?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남자를 발견하고 반갑게 말을 건냈다.
"요기할 음식점, 물-빵 살 가게가 어디 없습니까? "
"그 놈의 코로난가 뭔가 때문에 전망대가 폐쇄되고 이 꼴이 됐지요."
성난 큰 목소리로 나에게 버럭 질렀다.
"아~예예~ 큰일 이지요."
내가 갑자기 죄지은 사람이 되었다.
대진항 콘크리트 방파제로 갔다.
차속에 갇혀있던 뱩돌이를 풀어주니 폭포만난 물고기처럼 펄쩍펄쩍 뛰고 난리를 친다.
맑은 공기냄새에 심호흡을 하며 개줄을 짧게 고정시켜 허리에 차고 걷는다.
저만치 등대 쪽 시원한 풍경을 넑놓고 보다 샤터를 눌렀다.
인기척 없는 마을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다시 해변옛길을 찾아 남하한다.
(25-4) 명파해수욕장. 이 철조망 문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개장한단다.
명파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해변.
명파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해변.
(25-5) 명파해수욕장 일출.
(25-6) 대진항 백사장과 대진항등대.
대진항에서 필자와 애마 올뉴모닝.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까지 왔다.
동해반점에서 간짜장으로 배를 채우니 만사형통이다.
초도해변 역시 말 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여러 펜션 민박집이 지나고 화진포해양박물관을 들렸다.
다음 그 이름난 화진포해변(033-680-3356)을 감상한다.
화진포에는 이기붕과 김일성 별장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25-7) 화진포 해변.
화포리. 거진항 지나 거진읍에서 7번국도를 타고 고성군청을 지났다.
고성왕곡전통마을을 가기 위해서다.
고성군 죽왕면 왕곡전통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은 송지호 북쪽 해변에서 1.5km거리이다.
마을이 바다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오음산 다섯 봉우리의 산속에 위치해
파도소리가 들리지 않은 잘 보존된 전통마을이다.
마을 향해 산 고개를 넘기 전에 한창 조성되고 있는 왕곡옛장터를 둘러보고
산 고개를 넘다보면 마을 입구에 백여 년 노송들이 솔향을 뿜으며 반겨준다.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가운대로 맑은 물이 흐르는 도랑이 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각돌로 정교하게 산성처럼 쌓은 뚝을 보니 신기하다.
그 도랑을 중심으로 양쪽에 정련된 전통 목조한옥집이 여기 저기 자리하고 있다.
마을 전체에 기와집이 무려 32동이나 되고, 좋은 목재로 반듯하게 지은 초가집도 9동이 있단다.
이 마을의 구조나 분위기를 볼 때 상당한 부자동내로 보인다.
그도 그렇 것이 주민 50여 가구가 논농사를 천평, 많게는 만평 정도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가옥구조는 방과 부엌과 외양간이 한데 붙은
겨울이 길고 추운 북부지방의 전통가옥 구조를 보여 준다
이런 이유로 영화나 드라마나 촬영무대로 여러번 등장했단다.
TV 문학관(홍어), 배달의 기수를 이 마을에서 촬영할때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엑스트라로 참여한 사실을 자랑하고 있다.
(25-8) 왕곡장터.
(25-9) 왕곡마을 도랑 뚝을 성처럼 사각 돌로 쌓았다.
(25-10) 왕곡효자마을 전경.
(25-11) 왕곡마을 함氏 효자비.
왕곡마을 주변 가볼만한 곳은 송지호, 삼포, 백도해수욕장, 삼포해수욕장 등이 있단다.
속초 주변에서 일박하기로 맘먹은 나로선 괸스리 맘이 바빠
푸들 백돌이와 나는 7번 국도로 달라고 또 달린다.
조그마한 해변마을이 지나가고 속초까지 남행했다.
오는 길이 해변옛길이 신작로로 뒤섞여 바뀌길 여러번 했다.
속초에 다다르자 전통시장부터 찾았다.
구입목적이 아니라 눈요기목적이었다.
속초의 특산물 오징어가 별로 안 보인다.
황테도 러시아산이고 마른 오징어도 수입 산이 더 많다.
횟감오징어는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꿈도 못 꾸게 비싸다.
국산 마른 오징어 한축(10마리)에 팔만원이나 한다.
건어물 전에 진열되어 건어물 중 많은 상품이 수입산 이란다.
건어물 본고장에서도 수입 산이 대부분인데 지역에서는 오죽할까.
뭤 때문인지 모르지만 약간 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사진을 올리지 않겠다.
속초를 빨리 벗어나고 싶기까지 했다.
속초 대포항을 약간 지나친,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
아름다운 몽돌해변 정암해수욕장 에이티호텔 앞에 차를 세웠다.
호텔문을 두들고 "강아지와 잘 수 있느냐?" 했더니 기급을 한다.
바로 옆에 강아지호텔인 더퍼피즈블루오션(010-4208-1279)이 있다고 알려준다.
투덜투덜 걸어서 가 보니 인기척이 없다
개 짖는 소리는 분명 들리는데 불러도 인기척이 없다.
조금 후 40대 여자가 강아지를 안고 나왔다.
"강아지와 하룻밤 자려는데 호텔비가 얼마입니까?"
그녀는 잠깐 기다려라 하고 들어갔다.
조금 후에 다시 문을 열드니 "15만원입니다."
기가 막혔다.
사람 잠 값은 5만원인데 강아지 잠 값이 15만원이라니??
강아지와 함께 이런 곳에 온것이 처음이라
나는 멍했다.
그러려니 하고 짐을 풀어야겠다고 맘먹었다.
(25-12) 정암 몽돌해수욕장 강아지 호텔 <더퍼피즈블루오션(010-4208-1279)>
속초 정암해변에서 1박 13만원에 숙박하는 백돌이.
저녁 먹고 돌아 올 동안 강아지 모욕(별도 돈이 추가 된단다)을 부탁했다.
속초 쪽으로 더 올라가 물치항 주변 명물 곰치탕을 한 그릇 먹고 땀을 닥았다.
호텔에 돌아와 보니 백돌이는 깨끗했다.
목욕 값을 치루겠다고 하니 서비스해 준단다.
방은 더블침대가 꽉 차는 좁은 방에 TV는 있다.
베란다에 싱크대를 덩그렇게 놓은 펜션이다.
첫 일박부터 망했다.
그러나 창문 밖은 몽돌해변에 수평선 바다가 막힘없이 넓다.
파도가 싸그륵 싸그르륵 몽돌 굴리는 소리로 귀를 간지럽힌다.
밤새도록 몽돌자장가를 들으려 창문을 열어 둔다.
백돌이는 호텔용 방석은 쓰지 않고
집에서 가지고온 부드러운 담요를 깔아주니 냉큼 올라 눕는다.
새벽 일출을 기대하여 피로한 몸은 쁘랑켓 속으로 파고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