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무덤(言塚).
2024. 11. 27. 15:03ㆍ카테고리 없음
경북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에는
말 무덤(言塚)이 있다.
500년전 대죽리에는
각 성 받이들이 모여 살았는대,
사소한 말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집안 간에 싸움이 잦아
싸움 끊길 날이 없어진 마을이 되었다.
마을 어른들이 이에 방책을 찾던 중,
지나가던 과객(過客)이 일러 준 대로
뒷 동산에 말(言) 무덤을 만들고
돌 비석을 세웠다고 한다.
이 돌 비석을 세운 뒤
문중관의 싸움은 그쳤고
서로 좋은 말만 사용하게 되어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평화롭게 지냈다는
설화(舌話)가 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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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눈동자 지구>
물이 빠지면
뻘밭에 나타나는 무늬
인류는 결국 한뿌리 임을
자연법칙이 알려 주고 있다.
사람도
결국은 한 줄기에서 태어났으니
서로 싸우고 죽이는 전쟁은
형, 아우를 해(害)치는 짓이다.
형, 아우를 죽이지 않는
전쟁 없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초록지구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