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8. 08:42ㆍ골프(지구를 친다)
우리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 했을 뿐이다....
60~70년 전 우리의 자화상은,
누더기 옷과 굶주림에 허기진 얼굴.
그래도
따스한 인정 만은 흐르던 시절이었다.
그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5,000년 가난의 굴래를
박정희 대통령과 우리들이 바꾸어 놓았거늘...
지금,
늙은 우리들은
젊은 너희들에게 버림을 당하고 있구나~!
그 혹독한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졸라맨 허리를 한번 펴 보지도 못하고 살아온
그 죄가 아주아주 큰 모양이다.
너희들을 위해 굶주리며 살아온 우리가 죄라면,
너희들은 더 혹독한 부메랑을 받게 될 것을 모르겠느냐??
아들아 딸아~!!
그 때 그 시절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 추운겨울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나와 따듯한 햇볕에서 늘 언 몸을 녹이곤 했다.
헤진 옷을 입고 살아도 부끄러움이 뭔지 모르고 자랐다.
▲ '투방'에 살아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머니~
추운겨울 양말이 없어 발이 시려도 어머니 등에 업히면
따듯하고 포금함은 지금은 잊을 수 없다.
'투방집'=나무로 얼기 설기 쌓아서 흙으로 빈 공간을 막아서 지은 집이다.
▲ 소 마구에 창을 만들어 소 여물을 먹이는 모습이 정겹다.
그때 그시절에는 소가 재산목록 1호였다.
사람은 굶어도 소는 늘 따근하게 쇠죽을 끓여 주곤했다.
물론 소 없는 집이 대다수였지만....
▲ 추운겨울을 나기위해 준비한 장작더미 앞의 3모자.
초라한 모습과 천진난만한 표정에서 나의 자화상을 찾아보게 된다.
▲ 굴피나무 껍질로 지붕을 덮은 '너와집',
그때 그시절은 이런집에서 살았다.
▲ 배고픈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하는 가족.
옥수수죽이나 감자 등으로 연명하며 배고픈 겨울을 지낫다.
▲ 자식을 업고 김을 메는 60~70년 전의 어머님들.....,
▲ 신문팔이 소년.
나도 신문팔이를 했다.
이것이 나의 자화상이다.
▲ 추수가 끝난 동구밖 들판은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최고였지요.
▲ 어촌의 아이들이 부모님 일손 도와 어포 말리는 광경.
▲ 생활은 어려워도 꿈과 희망이 넘첬던 시절이었다.
텃밭에 쌓인 짚 더미는 추위도 녹여주는 우리들의 놀이터 였다.
▲ 학교 다녀오면 의례 부모님 일손을 돕고 밤이돼야 숙제를 할 수 있었다.
가물 가물한 호롱불 밑에서 꾸벅 꾸벅 졸면서 숙제하다 머리카락 많이들 태웠었지요.
연필심 마져도 품질이 좋지 않아 침을 발라 두어자 쓰고 또 침 바르고...
▲ 금방 낳은 계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암닭이 알을 놓기가 바쁘게 책보허리에 메고 따듯한 계란을 들고 학교로 내달렸지요.
문방구에 가서 계란으로 공책이나 연필등 학용품으로 물물 교환했답니다.
뛰어가다 엎어져 계란은 깨지고 눈물 콧물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 학교 다녀와선 어김없이 지게지고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곤 했지요
▲ 가축이 최고의 재산.
가축도 거두고,
한겨울에 고무신 신고 신발이꽁꽁 얼어서 발에 붙어 떨어지지도 않았다.
그때는 동상 안 걸린 아이들이 이상했지요.
▲ 설걷이를 하기 위해 빈그릇 솥가마 등을 안고 동네 우물로 가는 모습.
가마솥 뚜겅을 머리에 쓰고 가는 모습이 설걷이를 많이 해본 솜씨 같다.
▲ 지게를 못지는 여자아이들은 나무를 묶어서 머리에 이고 산에서 내려오다
굴르고 다치고 많이도 했지......
▲ 구두를 닦는 소년의 표정이 무척이나 고달퍼 보인다.
그래도 그 땐 희망이 있었다.
▲ 먹고 살기위해 학교 다녀오면 길거리로 구두딱이, 껌팔이, 신문팔이 무엇이든 했다.
▲ 어머니의 바쁜 일손을 돕고 있다.
요즘 어린이는 머리에 물건 이고 다닐 수 있을까요?
▲ 부모님들은 공사장이나 들에 나가고
어린들은 학교 다녀와서 동네 마을 잔 일거리들을 다 했다.
▲ 곡괭이나 삽질도 잘했다.
손바닥 많한 땅도 놀리지 않고 체소밭을 만들었다.
▲ 국가에서
덩그러니 학교 교실 하나만 지어주면 나머지 모든 일은 학생들 차지 였다.
돌을 이고 지고 학교 축대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있는 어린이 모습, 돌을 어깨에 맨 아이...
요사이 일런일을 시키면 <어린이 학대>한다고 날리가 터질 것이다.
▲ 배타고 나가 부모님 일손도 도왔다.
▲ 비록 힘들게 살았어도 국경일이면 산골마을 독가에서도 꼭꼭 태극기 게양 했다.
소먹이는 것은 어린이 차지 였다.
▲ 초가집 앞 텃밭에서 농사일을 돕고 있는 어린이들.....
▲ 한가한 겨울 강아지를 안고 따라로운 햇볕을 쬐고있다.
강아지 안으면 온몸이 따듯했지요...
돌아가면서 안고, 순서를 기다리는 두어린이 표정이...*^^*
▲ 엄마가 세수시켜 줄 때면 제일 먼저 코풀어! 하시고 ...
따듯하게 물데워서 어린 동생들을 돌아가며 세수를 시키셨지요.
▲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
집에는 늘 아까징끼(머큐롬)을 비치해두고 발라주시곤 했지요.
자식의 아픈 고통을 대신하듯 어머니의 표정이 너무도 안타깝게 보인다.
▲ 이발관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동네 한 두곳 이발기계 있는 집에가서 머리를 깎았지.
부실한 기계로 머리털 뽑혀서 따가워 눈물 줄줄...
▲ 간혹 면사무소 사람이 찾아와 사탕이나 먹을것을 나누어 줄 때에는
최고로 행복한 날이 였지요.
▲ 아이를 등에 업고 갯벌에서 하루 종일 일하시곤 밤이면
'아고고 허리야!'
고통으로 잠못 이루시던 우리 어머님들 이셨다.
▲ 수안보 어느 산골마을 학교.
▲ 일손이 모자라 등교길 이린이들 스스로 조그만 나룻배를 타고 도강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안전사고도 많았다.
▲ 학교 교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이다.
▲ 책상 걸상 무척 정겹다.
특별 활동시간 주산부(수판) 어린이들 이다.
▲ 추억어린 풍금소리이다.
선생님이면 누구나 풍금을 다룰 수 있어야 했다.
▲ 양말도 신지 못한 어린이,
그래도 무척 진지해 보인다.
▲ 비가 조금만 와도 중간에 수업포기 잽싸게 개울을 건너 집으로 내 달렸다.
물이 불으면 건너지 못했으니 빨리 집에 가서 집안 비 설거지 해야지요.
모든게 공부보다 집안 일이 우선이었다.
▲ 여자는 코고무신 남자는 검정 고무신,
한겨울에도 양말이 없어 발이 시린 아이들은 신발 속에 짚을 넣고 신었었다.
▲ 학교 안가는 날이면 어린이 애국단이 골목도 쓸고 마을 꽃길도 만들고
자기 마을 가꾸기도 열심히 했다.
▲ 싸리나무 빗자루는 요즘 보기 힘든 빗자루 이다.
▲ 학교주변 꽃밭도 만들고...
참으로 꿈과 희망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 널뛰기하는 여자 아이들 모습이다.
가운데 한 아이가 올라가 앉아 중심을 잡고
누가 누가 높이뛰어 상대를 떨어뜨리나 껑충 껑충~
▲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온동네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의 대잔치 였다.
부모님들과 함께 뭉쳐서 즐 당기기도 했다.
▲ 사다리 통과하기 달리기 무릎이 벗겨저서 피가 줄줄 흐르고...
▲ 기마전,
청,백군으로 나누어 힘 겨루기도 하고...
▲ 넓이 뛰기,
누가 누가 멀리 뛰나 훨훨...
▲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청것 소리치고 나면
다음날은 모두가 목이쉬어 ㅎㅎㅎ
지금의 운동회는 점심시간 지나면 끝이지만
당시는 하루종일 온마을 잔치로 해가 질때까지 했다.
▲ 학교마다 보통 공 두개정도(배구공,축구공)
최고의 놀이감 이었다.
눈을 감고 블로킹하는 어린이 모습이^^*
▲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범근, 이회택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탄생 하였다.
▲ 한창 태권도 붐이 일어 학교마다 가르키는 모습이다.
기마자세 태극1장이던가..?
▲ 무용연습 중인 여자 아이들이다.
특별활동 시간이면 언제나 책 걸상 뒤로 밀어 붙여놓고...
▲ 길거리 노점에서 아이들 간식 많이 팔았지요.
불량 식품이 너무 많아 늘 배앓이하고.....
불과 6,70년전의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그 땐 그시절엔 고기 한점, 죽 한사발도 얼마나 고맙고 소중했는데?
언제부터 배가 불럿는지?
음식쓰레기 처리공장이 건설되고......
이리도 풍부한 물자는 언제부터 엿든가......
양말이며 옷가지 몇번이고 꿰메어 입고신었는데
이젠 멀쩡한 옷들도 유행지났다고 버리고....
호롱불에 기름 아까워 심지 낮추었고
벽사이에 구멍내어 전구하나로 양쪽 방을 밝힌 흐린 불빛에도
어머님은 바늘질하셨고
나무궤짝이나 밥상에서도 책읽고 글쓰고 햇었지.......,
그래도,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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